[광교신문=피플 앤 페북]  

마지막 잎새도 떨어져 버렸네.

그래, 벌거 벗은 몸만 남았어.

쓸쓸해 보이고 볼품없다고 하지마.

한해 동안 만들어 낸 것 들을 다 버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정돈이야.

정돈하고 나니 이쁜 겨울눈이 보이지.

하지만 그 눈은 봄부터 있었어.

벗고 나니 보이지.

겉치레만 보느라 예쁜 눈을 못 본거야.

벗어봐. 싹 다 벗어봐.

새로운 시작이 있을 거야.

#컬쳐클럽700 #겨울나무 #겨울눈 #게으른산꾼

 

필자는 서울에서 정보기술(IT) 업계에 30년을 종사 하다 현재 경남 거창을 오가며 임야를 가꾸고 임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글 사진=윤창효님 페이스북)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