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문=피플 앤 페북] 그래, 여행의 피로에는 온천욕이 최고제.

햇살이 좋을때 텅빈 바닷가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실컷 휘졌고 놀았다. 어느새 해질녘이다.

아참, 깜박 했다. 아무리 이번 여행 태마가  동해안 검푸른 바다 이지만, 천년 숲인 금강송 숲을 코 앞에 두고 그냥 지나치고 있는 것이다.

울진 덕구온천욕이 우선이 되어 버린 것이다. 아무리 피곤해도 그렇지. 초보산꾼은 틀려 먹었다.

도심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나를 숲으로 인도하신 조연환 산림청장님께서 혹시 아시면 어떻게 하나?  타임캡슐을 묻어 놓으신 자리도 있는데ᆢ

역시 어느 분야에서나 어슬픈 초보자는 어만곳에 우선 순위를 두고 핑계를 찾는데는 프로다.

원탕 그대로 공급 한다는 덕구 온천수에 푸~욱 담구었겠다. 방금 죽변 항에서 쪄온 영덕게와 와인 한 병 깔끔 하게 까보자.

ㅋㅋㅋ.

#죽변항 #덕구온천 #울진금강천년숲 #초보산꾼 #컬쳐클럽700

 

 

필자는 서울에서 정보기술(IT) 업계에 30년을 종사 하다 현재 경남 거창을 오가며 임야를 가꾸고 임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글 사진=윤창효님 페이스북)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