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내년 생활폐기물 8777톤 감량 목표…16만 그루 식재 효과

▲ “자원순환형 생태도시 위해 생활쓰레기 감축 총력”

[용인=광교신문] 용인시가 2021년 자원순환형 생태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2019년 대비 5.5%인 8777톤의 생활폐기물 감축을 목표로 종합대책을 수립, 총력 대응키로 해 주목된다.

목표만큼 감축하면 일반폐기물 소각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이 줄어들어 연간 16만3571그루의 나무를 심은 효과를 낸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가 이처럼 생활쓰레기 감축에 총력 대응하려는 것은 배달문화 확산 등 1회용품 사용량 급증으로 올해 공공폐기물처리시설에서 처리한 폐기물이 전년대비 소각·매립 폐기물은 9.6%, 재활용 폐기물은 13.8%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백군기 용인시장은 2일 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간부 공무원 회의에서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사회 조성을 위해 생활쓰레기 감량과 재활용 분리배출 등 혁신적 해결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쓰레기 감량화를 위해 생활밀착형 정책을 수립할 뿐 아니라 사업자, 시민들이 책임감을 갖고 동참할 수 있도록 범시민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는 분리배출을 비롯해 재활용 · 재사용, 음식물류 감량 등 3개 분야 10개 세부실천사업을 수립해 내년부터 시행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쓰레기 혼합배출 · 무단투기 단속을 강화하고 연립주택이나 다세대, 농촌지역 등 분리배출 취약지역에 분리수거시설을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또 재활용이 가능한 중고 가구나 전자제품이 대형폐기물로 자원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형폐기물 스티커 부착 등 단계를 간소화한 비대면 모바일 대형폐기물 수거신청 서비스를 신규로 도입한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진을 배출 신고와 결제를 한 번에 하는 것이다.

시는 이 서비스를 통해 주민 편의 증대는 물론 중고제품 판매로 폐기물 재활용률을 20%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해선 공동주택 노후 RFID 기기 교체사업을 비롯해 올해 34개 공동주택이 참여해 약 26.6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감량했던 공동주택 음식물 쓰레기 감량 경진대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110만 시민들이 생활쓰레기 배출에 책임감을 갖고 동참할 수 있도록 제로웨이스트 서포터즈 운영, 우리동네 친환경업소 발굴 등 범시민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백 시장은 “생활쓰레기 감량은 시민 생활과도 밀접한 문제인 만큼 내실있는 대책을 추진해 친환경 생태도시를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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