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주인공 첫 드라마… 도상우·김주영·김정균 출연

▲ 경기도의회 웹드라마 ‘사랑하면, 조례?’ 제작발표회
[경기=광교신문] 국회가 아닌 지방의회를 무대로 국회의원이 아닌 광역의원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전국 광역의회 중 최대 규모인 경기도의회가 제작하는 웹드라마 ‘사랑하면, 조례?’가 제작발표회를 통해 그 첫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도의회는 29일 오후2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드라마 제작 의도 및 촬영 에피소드 등을 소개했다.

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자를 최소화하는 소규모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현국 의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개그맨 김인석이 진행을 맡은 제작발표회에서는 드라마 예고 영상이 공개돼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짧은 예고 영상임에도 1인 2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력을 보여준 도상우와 실제 의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김주영의 ‘찰떡’ 연기가 빛났다는 평. 또한 일반 웹드라마보다 한 단계 뛰어난 영상미와 실제 경기도의회를 배경으로 한 현장감이 더해져 수준 높은 작품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같은 소속사 소속으로 평소 친분이 있었지만 연인으로 첫 호흡을 맞춘 두 배우의 현장분위기에도 관심이 쏠렸다.

도상우는 “톡톡 튀는 주영씨가 현장의 엔돌핀 역할을 해줬고 노력하는 스태프들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고 김주영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조금 힘들었지만 오히려 도상우씨가 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주신 덕분에 한결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랑하면, 조례?’는 경기도의회를 배경으로 젊은 도의원들의 좌충우돌 의정활동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로 그동안 잘 몰랐던 광역의회의 역할과 도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기도의회 제정 조례를 홍보할 목적으로 제작됐다.

‘사랑하면, 조례?’라는 드라마 제목에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았다.

지방의회의 법으로서 경기도의회가 제정하는 조례에는 경기도민을 향한 도의원들의 사랑이 담겼다는 의미와 함께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특성으로 ‘사랑하면, 저래?’라는 유쾌함을 전달하고자 지은 제목이라는 설명이다.

장현국 의장은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가 다른 지역의회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드라마 제작에 도전하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경기도민과 한 발 더 가까워지고 신뢰 받는 경기도의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하면, 조례?’의 제작을 맡은 ㈜코이픽쳐스 조상환 대표는 “뉴미디어를 활용한 드라마 특성에 맞춰 MZ세대라 불리는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 배우 도상우와 김주영을 주연으로 캐스팅했다”고 밝혔으며 이장희 감독은 “의회라는 무거운 소재를 젊은 세대들이 많이 볼 수 있게 최대한 가볍고 재미있게 연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2008년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모델로 데뷔한 도상우는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주연을 맡아 ‘애틋한 짝사랑 남’을 연기해 화제가 됐으며 김주영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KBS 주말연속극 ‘한 번 다녀왔다’의 조연 배우로서 활약하는 등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1991년에 데뷔한 베테랑 배우인 김정균이 명품 조연으로 출연해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사랑하면, 조례?’는 총 12부작으로 구성되며 시리즈 티저 영상도 따로 제작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첫 방송은 11월 7일 경기도의회 유튜브 채널인 ‘이끌림’을 비롯한 네이버TV, 카카오TV, 각종 SNS 채널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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