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문=김병수의 제주도사나]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제주 서쪽 한림은  한라산에 걸려선지 비가 적은 편이다.

금악리 주민대표분들과 만나 반가운 비 이야기도 나누고, 올 태풍 피해를 본 양배추 농사 걱정도 나눴다. 

 

내년도 꽃마을 사업 계획에 대한 토론을 하다보니 한때 꽃이 피어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경관이 아니라, 사시사철 늘 곁에 두고 피고지는 꽃이 좋다는 의견이 공감을 얻었다.

길가의 꽃을 피해 차도로 나갈 수 있으니 적당한 높이의 퍼지지 않는 꽃이 좋다는 의견도 있었다. 

 

회의를 마치고 나와 보니 비가 반긴다. 

마을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차에 오르고나니 편안하다. 내일을 함께하는 밤은 이 맛이라 좋네. (2020.10.21)

 

* 글 • 사진 : 김병수 제주시청 문화도시센터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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