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시립미술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AR조각 정원/디지털처용무-지용호’展 개최
[오산=광교신문] 오산시립미술관이 지난 10월 13일부터 미술관 야외정원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AR조각 정원/디지털처용무-지용호’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한 미술관 장기간 폐관에 따른 조치로 미술관 개방과 상관없이 야외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2000년대 이후 폐타이어를 이용해 각종 동물형상을 조각 작품으로 구현하고 있는 작가 지용호를 초대해 전염병을 물리치고자하는 의도로 삼국유사에 나오는 ‘처용 설화’를 모티프로 한 용 형상의 대형 조각 작품을 소개한다.

또 AR기술을 통해 시민들이 쉽게 휴대폰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디지털화된 처용이 미술관 야외에서 ‘처용무’를 추고 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미술관 정원 및 건물 외벽에 역시, 휴대폰을 이용해 작가가 현재까지 발표한 동물 형상의 작품을 디지털 기술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작품의 제목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처용무 II’이며 역시 ‘벽사’의 의미를 지니는 처용의 얼굴을 모티프로 한 조각 작품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처용무 I’은 현재 미술관에서 개최되고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술’전에 소개되고 있다.

지용호 작가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특별히 제작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처용무 II’를 오산시립미술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그는 “코로나 시대에 심신이 지친 오산시 시민 여러분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하고 향후 미술계가 코로나19와 대항하기 위해 AR기술과 같은 현실적인 돌파구를 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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