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여 만에 100권 모두 발간…안산시에 첫 기증

▲ 안산시, 4·16구술증언록 ‘그날을 말하다’기증받아
[안산=광교신문] 4·16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부모, 그리고 잠수사 및 유가족 활동단체 등의 기억과 경험이 담긴 구술증언록이 5년여 만에 모두 발간돼 안산시에 최초로 기증됐다.

안산시는 4·16기억저장소와 사단법인 4·16세월호 참사가족협의회가 발간한 4·16구술증언록 ‘그날을 말하다’ 1질을 기증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구술증언록은 4·16기억저장소의 이현정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구술증언팀이 2015년 6월부터 5년여에 걸쳐 세월호 참사 피해자에 대한 구술증언 사업의 결과물이다.

모두 100권인 1질은 피해자 가족 88권, 잠수사 4권, 동거차도 어민 3권, 유가족 활동단체 5권 등으로 구성됐다.

책은 구술증언자의 육성을 내용을 고스란히 담아냈으며 그동안 왜곡되고 알려지지 않았던 참사 발생 직후 전남 진도와 팽목항, 바다에서의 초기 상황에 관한 중요한 증언이 포함됐다.

4·16기억저장소와 사단법인 4·16세월호 참사가족협의회는 전날 시청을 방문해 윤화섭 안산시장에게 책을 건네며 “가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중한 책을 많은 분들이 읽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그날의 아픔이 생생하게 담긴 증언록을 모두가 읽을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 돕겠다”며 “공동체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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