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문=피플 앤 페북] 일년에 적어도 두어 번은 찾는 향적봉.

높은 산의 일기는 시시때때로 변한다. 구름이 하늘로 치솟는 것을 보니 곧 날씨가 개일 모양이다.

50미터도 겨우 보일까 하더니 시야가 많이 훤해 졌다. 1,000미터급 산들이 내 손 아래에서 물결을 친다.

 

언택트 Untact 시절을 접하고는 처음 왔다. 향적봉 입구와 정상에 국립공원 관리소 인원들이 배치되어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있다.

향적봉 표지석과 함께 인증샷을 무조건 찍어 줘야 하는데… 접근금지다. 모이지 말라는 얘기다.

 

이놈의 몹쓸 바이러스가 해발

1,600미터에서도 난리를 피우고 있다.

날씨도 꾸리 꾸리하고 향적봉 분위기도 꾸리 하다.

“향적봉아, 세상이 아무리 지랄연병을 해싸도 니는 변하지 말그래이! " (2020.10.13)

 

필자는 서울에서 정보기술(IT) 업계에 30년을 종사 하다 현재 경남 거창을 오가며 임야를 가꾸고 임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글 사진=윤창효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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