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문=김병수의 제주도사나] 바람 탓에 우도는 못갔다. 대신 내일 모래  이틀간 진행될 ‘걷젠’ 코스를 살펴 봤다. 

나다니다 보니 씨알 굵어 지는 귤, 입맛 돌게 하는 무화과, 널어논 녹두콩, 툇마루에 늘어선 늙은 호박이며 다 탐난다. 우도에선 땅콩 수확이 한창이겠다. 

 

바람이 불면 제주의 바람이, 걷다 보면 제주의 돌문화를 추가 하고 싶고, 제주의 물, 제주 마을의 퐁낭과 관습까지 자꾸 욕심이 난다. 그러려나 어쩌려나 걷기 좋은 날이다. 다니기로하면 느낄 수 있고 알 수 있는 것이니 ... (2020.10
8)

 

* 글 • 사진 : 김병수 제주시청 문화도시센터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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