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문=김병수의 제주도사나] 오늘은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문화도시 공동으로 ‘기록과 표현’ 세미나를 했다.

장시간 토론을 마치고 사무실 왔더니 ‘청년연구자 멘토링’이 진행중이다. 오늘은 공부 중독자가 될 날인가 보다.

세미나에 참석한 예술가, 기록자, 건축가들과 토론하다보니 앞으로 디지털 정보화 기술과 정보 공유 기술에 대해서도 더 알아가야 겠다.

 

‘기록과 표현’이라는 주제는 과거를 기억하는 방식 뿐 이니라, 지금의 상황을 해석하는데도 의미가 있다. 넘치는 지침과 전략 보고서 속에서 우리가 ‘서사’에 기초하지 않는다면 무엇이 우릴 지탱해 줄 것인가.

특히 도시재생이나 문화도시 처럼(모순적이게도 호흡이 빠른) 정책사업 일수록 아카이브를 통해 논리를 풍부히 하고, 새로운 도시 수요를 발굴하는데 힘써야한다.

역시나 만나고 싶던 활동연구자나 오래전 스쳐 지나간 연구자도 만났다. 알고 지내 온 활동연구가와도 긴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즐거웠다. 활동가든 연구자든 현실의 이면에서 현실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결실로 맺어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

 

저녁 밥 먹고 청년 연구자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켜보고 있다. 슬며시 끼어 들어 청년들의 시각과 문제의식을 들어 본다.

사무실 친구들은 점점 지쳐가고 일은 밀려 온다. 다차원의 일들이라 쉽지 않다. 다들 잘 해나가서 더 불안하기도 하다.

무항산이면 무항심이라던가. 일에서 고요함을 배우게 될 날은 언제나 오려나... (2020.9.23)

 

* 글 • 사진 : 김병수 제주시청 문화도시센터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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