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만들기’로 소통하며 어려운 이웃에 나눔 전해

▲ 고양시 백석1동, ‘사랑’ 담고 ‘장’ 담고
[고양=광교신문]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1동은 지난 22일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마을 어르신으로부터 고추장 담그는 방법을 배워보는 ‘사랑담고 장담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동서발전 일산화력본부로부터 재료를 후원받아 이뤄졌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만들기 번거롭고 어렵게 느껴지는 우리 고유의 발효식품인 ‘고추장 담그기’를 통해 신·구세대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특히 추석을 맞아 정성스럽게 만든 고추장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한층 더 외롭고 힘든 시기를 겪어내고 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자 이른 아침부터 주민자치위원, 한국동서발전 직원 등이 모여 고추장을 만드는 전 과정을 함께하며 힘과 정성을 보탰다.

고추장 담그기에 참여한 한 마을 주민은 “마트에서만 사먹던 고추장을 내손으로 직접 담가보니 힘들기는 했지만 내 딸에게도 전수해 줄 수 있을 정도로 맛있게 담가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각박한 시기에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석구 주민자치위원장은 “따뜻한 이웃의 정을 전달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으며 앞으로도 살기 좋은 백석1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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