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문=피플 앤 페북]  징 하게 유혹을 느낀다.

긴 장마 끝에 너무나 청명한 날이다. 이때다. 이런저런 빨래를 는다. 그 중에서도 이불을 햇빛에 늘지 않으면 아까운 느낌이 든다. 빨래한 이불이 아니더라도 그저 이런 저런 이불을 막 늘어 본다.

건조된 이불은 아내와 이불 끝을 맞잡고 팍팍 틀어준다. 이렇게 하니 옛날 군대생활도 생각이 난다. 70년대말, 참 더럽게 살았던 시대였다. 지금은 깨끗한 세상인가.

청명한 햇빛에 이불을 늘고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니 보상 받는 느낌이다. 뭘 해도 기분 좋을 것 같다. 세상이 이렇게 맑아도 되나.

#청명한햇빛의유혹 #이불빨래 #거창빼재

 

필자는 서울에서 정보기술(IT) 업계에 30년을 종사 하다 현재 경남 거창을 오가며 임야를 가꾸고 임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글 사진=윤창효님 페이스북)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