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IN이슈=지용진] 코로나의 창궐과 폭염 그리고 태풍까지 총체적 난국이 아닐 수 없다. 글로벌 위기와 더불어 국내적 재난을 마주하는 심정은 착잡하고 두려울 수밖에 없다.

외국의 한 감염학자는 백신이 앞으로 8개월 후에나 출시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으나 아직 신뢰할 수 있는 백신의 개발은 상당한 시일이 걸려야 한다.

확진자가 300명대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에서 금주가 고비라는 방역 당국의 지휘를 신뢰하고 개인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일이 개인 차원에 할 수 있는 최선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이 비교적 방역을 잘해왔던 처지라 확진자 급증과 함께 늘어나고 있는 깜깜이 감염 사례는 코로나19의 감염력을 실감시키며 경각심을 주기 충분했다.

올 초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코로나19가 8월까지 고투를 벌이는 동안 국민의 스트레스 또한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블루로 불리는 우울증 무기력감 등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고 있는 추세다.

전례 없이 강력한 이 역병과의 싸움은 그만큼 장기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되면 나와 가족 나아가 이웃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며 방역선이 무너지면 한 지역을 넘어 대유행의 고리로 연결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반드시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무더위 속 방역 일선에서 고투하고 있는 의료인과 방역 일선의 담당자들이 최선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데 경의와 함께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역사는 이 시기를 어떻게 기록할까. 강력한 바이러스에 저항하며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대한민국 공동체의 안위를 지켰다고 기록할 것이다.

조금만 참자. 일상에서 답답할지라도 마스크를 벗지 말고 생활하고 손씻기를 실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자.

끝내는 나와 가족 그리고 대한민국 공동체를 지켜냈다고 환호하는 그 순간까지 서로의 약속을 지키자.

올 가을 대유행의 고비를 넘기면 코로나19 정복의 9부 능선을 오를 수 있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의 활로도 찾게 된다.

가장 슬기롭게 코로나19를 헤쳐 나갔다는 역사가 현실이 될 수 있게 이 시기 다같이 힘을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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