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에서 발생한 폐가로수를 다양한 조형물, 소품으로 제작

▲ 폐가로수가 정자로 부천시, 재활용 패러다임 전환
[부천=광교신문] 부천시가 버려질 가로수를 정자로 제작해 자원순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냈다.

2020년 상반기 부천시가 추진한 ‘은행나무 암나무 바꿔심기’ 사업으로 발생한 은행나무 제거목을 재활용해 색다른 조형물로 만들어 시민 불편을 해소한 데 따른 것이다.

가로수에 심은 은행나무의 열매로 인한 불쾌한 냄새와 도로 미관 저해 등으로 많은 시민이 불편을 호소함에 따라, 부천시는 폐기물로 처리되어야 할 가로수 제거목을 재활용하는 색다른 방안을 고안해냈다.

자체인력, 보유장비 등을 활용해 제작된 재활용 조형물은 폐기물 처리 비용도 줄여 예산 절약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부천식물원에도 이같이 제작된 화분, 다과그릇, 탁자 등의 생활 소품과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부천시는 앞으로 공원, 녹지대, 공공청사 등에 생활 소품과 조형물을 배치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에게 즐거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작품에 ‘수목 재활용 공예품’을 표시해 자원 순환 사례로 전파할 방침이다.

제해표 녹지과장은 “부천시는 지속적으로 재해위험 수목, 넘어진 수목 등으로 발생한 제거목을 재활용할 예정”이라며 “제작된 목공예품과 조형물은 어르신 생활공간 또는 희망재단으로 기부해 기부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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