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출신 독립운동가 이영쇠 독립장, 홍덕유 장주문 애족장에 추서

8.15계기 포상자 351명 중 독립장은 이영쇠 단 1명뿐

홍덕유
홍덕유

 

[화성=광교신문] 화성시는 정부가 8.15 75주년을 맞아 화성시 출신 독립운동가 이영쇠를 독립장에 홍덕유, 장주문을 애족장에 포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추서된 이영쇠, 장주문, 홍덕유는 독립운동에 헌신하고도 그동안 독립유공자로서 인정을 받지 못했다.

이번에 독립장에 추서된 이영쇠는 화성시 우정·장안 3.1운동에 참여한 인물로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15년형의 최고형량을 선고받았다. 이영쇠와 만세운동에 함께 참여한 차희식을 비롯한 이봉구, 김흥식, 차병혁 등은 이미 서훈돼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이영쇠는 판결문, 신문조서 등이 이번 미포상 독립운동가 전수조사를 통해 발굴되면서 서훈심사 요청을 할 수 있게 됐다.

장주문
장주문

 

홍덕유는 서신면 전곡리 출생으로 6·10만세운동을 계기로 촉발된 ‘제2차 조선공산당 검거사건’으로 일제 경찰에 체포되어 모진 옥고를 치른 이후에도 비밀결사체를 조직하여 독립운동을 지속하고 해방이후에는 민주주의 민족전선 상임위원 및 조직부장을 역임하는 등 민족운동에 헌신하였다. 그러나 1947년 3월 민주주의 민족전선 간부들에 대한 일제 검거령으로 체포된 지 3개월 만에 사망하였다.

장주문은 양감면 용소리 출신으로 박승극 함께 대화의숙 등 야학당을 운영하면서 무산아동 교육에 헌신하고 신간회수원지회, 수원청년동맹, 수진농민조합에 참여하여 독립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일제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신관식 화성시 문화유산과장은 “지속적으로 미서훈 독립운동가에 대한 발굴을 통해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역사에 묻히지 않도록 앞으로도 발굴사업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천명 이상이 참가한 대규모 독립운동이 펼쳐진 곳으로 2013년부터 지역 내 미서훈 독립운동가 조사·발굴사업을 펼쳐 왔으며 미포상 독립운동가에 대한 발굴포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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