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문=피플 앤 페북] 어제에 이어 오늘도 피해가 심한 원삼면과 백암면 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사실 저도 오늘부터 3일 동안 휴가를 계획했었는데요. 어제 우리시에 많은 비가 내렸고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라 휴가는 다음으로 미루고 출근하자마자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특히, 원삼에는 오늘까지 벌써 414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시에서도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하여 호우피해를 지원하고는 있지만 더 이상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비가 잦아들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뿐입니다.

먼저 폭우로 인하여 삶의 터전에서 잠시 대피하신 이재민분들을 만나뵈러 임시 대피소가 설치된 백암면 다목적체육관으로 향했습니다. 대피소에는 총 9가구 15분(텐트30개, 개인매트리스 60개 지원)이 임시 생활중이신데, 계시는 잠시 동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다음으로는 호우로 인해 지하가 침수된 아파트를 방문하였습니다. 지하에 사람이 살지 않지만 저지대라 계단을 타고 빗물이 넘쳐 침수되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각종 물건 등을 밖으로 옮기고 청소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셨는데요. 우리시에서도 공무원 10명을 배치하여 빠른 복구를 지원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우리시에서 강우량이 제일 많은 원삼면 맹리의 한 기업체 피해현장으로 출동하였습니다. 밤새 많은 비로 공장 뒤의 야산에서 토사가 밀려 내려와 공장 내부와 마당이 온통 토사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산활동에만 전념하여도 어려운 시기에 이러한 피해를 보니 제 가슴이 먹먹해 졌습니다. 먼저 응급복구에 가장 필요한 장비인 포크레인부터 지원해드렸고 또한 추가적인 인력과 장비를 요청하시면 언제든지 지원을 약속드렸습니다.

운학동과 원삼면을 잇는 국지도57호선 곱든고개와 양지면의 우리시 청소년수련원도 호우로 인한 피해를 피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곱든고개는 낭떠러지쪽 법면유실로 안전을 위하여 어제부터 차량을 통제하고 크레인 1대와 포크레인 1대를 긴급 투입해 유실 방지를 위한 톤마대 쌓기를 시작으로 응급복구 중에 있습니다. 처인구 건설도로과 직원들이 복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안전하게 다시 개통되어 시민들의 불편함이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청소년수련원도 뒷 산의 토사유출로 인하여 눈썰매장 부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빠른 정리를 통하여 다시 시민분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우리시에는 접수된 것만 94개소의 피해현장이 신고되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용인시민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우리시 공직자와 자원봉사자분들께서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이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재난은 예방이 최선이지만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 가가 그 결과를 바꿀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복구 활동 중인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 분들 모두 힘을 보태줘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비예보가 계속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재난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이면서 외출과 야외활동에도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 글 사진 : 백군기 용인시장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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