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상상누리’공간디자인 워크숍

▲ 예술로 공간을 재생하다
[시흥=광교신문] 시흥시 정왕동 맑은물관리센터 내 사용하지 않는 하수처리시설물을 문화공간으로 재생하는 ‘맑은물상상누리’공간디자인 워크숍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하수처리 시설물에 어떤 아이디어를 더해 ‘예술’과 ‘놀이’의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고민에서 기획됐다.

‘맑은물상상누리’는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 아니며 공간의 규모와 구조적인 특징 또한 생소한 곳이다.

이에 공간을 해석하고 다양한 매체의 융·복합을 통해 공감각적인 예술작품을 작업하는 작가 13팀이 공간디자인 워크숍에 참여했다.

시흥시는 서울시립미술관 신진작가 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되거나, 참신한 예술적 시각을 추구하는 젊은 작가들에게 수여되는 수림미술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5인의 예술가들과 ‘맑은물상상누리’공간의 재해석을 통해, ‘상상 더하기 예술 놀이터’ 조성을 위한 공간 구상안을 함께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공간디자인 워크숍’은 지난 7월 20일과 27일에 사업에 대한 이해와 공간 탐색을 위한 사전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현장답사에 참여한 이자연 작가는 “장소와 확장성, 현장성, 시간의 흔적이 매우 좋은 곳이다.

이 공간이 무엇인지 원래 의미를 인지하고 기억을 바탕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작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참여 소감을 밝혔다.

사전 현장답사 이후 8월 3일에는 중간 워크숍을 통해 참여 예술가들의 공간 구상안을 공유하고 8월 17일에는 최종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워크숍을 통해 나온 공간 구상 아이디어는 내부 검토를 통해 공간 설계에 반영하고 2021년 10월 시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무섭 경관디자인과장은 “악취나는 혐오시설로 버림받았던 맑은물상상누리가 문화재생을 통해 그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많은 예술가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대감이 크다”며 “참여 예술가들의 아이디어를 설계에 반영하는 과정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공간 재생의 새로운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업 추진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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