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시 초평동, 독거 어르신 인생샷‘찰칵’인생사진관 행사
[오산=광교신문] 오산시 초평동행정복지센터와 초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7일 물향기수목원에서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내 인생 최고의 한 장 인생사진관’을 행사를 추진했다.

‘내 인생 최고의 한 장 인생사진관’은 관내 수급 보호를 받는 독거 어르신들에게 자연 풍경이 멋진 야외에서 인생 최고의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액자로 제작해 전달하는 사업으로 지역 내 복지대상자를 위해 동 행정복지센터가 이끌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민관협력사업 중 하나이다.

이날 특별히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오산지부가 사진촬영 재능기부를 펼쳐 어르신들은 전문 사진작가의 작품을 선물 받게 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다 늙어 누가 사진 찍어 줄 일도 없고 아직 영정사진도 준비하지 못했는데 동 협의체 위원들이 예쁘게 머리도 만져주고 예쁘게 화장도 해주고 예쁜 꽃까지 구경하며 사진 찍으니 오늘 하루 내가 주인공인 것 같아 너무 좋다.

이런 기회를 갖게 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행심 초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아기 돌잔치 사진 찍는 것처럼 어르신들께도 함박 웃음을 짓게 하려고 몸개그나 가벼운 댄스로 웃음을 유발하게 한 것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됐다”며 “어르신들이 사진 찍는 걸 이렇게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나도 행복해진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효순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오산지부회장은 “지역 내 어르신을 위한 좋은 일에 사진작가협회가 재능기부로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최고의 사진을 엄선해 어르신께 멋진 선물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당초 봄에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연기돼 이날 진행됐고 1미터 거리 두기 걷기,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 수칙을 지키며 진행했다.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