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거리예술인들을 위한 적극 지원 펼쳐

▲ 고양지역 거리예술가들과 온라인 미팅!
[고양=광교신문] 코로나-19로 지역의 문화예술 환경이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고양문화재단이 거리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고양버스커즈 TV’가 커다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양버스커즈’는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거리예술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고양시의 공식 거리예술단체를 부르는 명칭이다.

고양문화재단이 오디션과 현장 모니터링 등을 통해 엄선 및 관리하는 고양버스커즈에는 현재 약 230여 팀이 소속돼 있고 130여 팀이 활약하고 있다.

‘고양버스커즈 TV’는 코로나-19 때문에 직접적인 공연활동이 어려워진 거리예술가들을 색다른 차원으로 지원하기 위해 고양문화재단이 기획한 사업이다.

관객 앞에서 공연이 불가능한 상황을 역으로 활용해 무관객 공연으로 온라인 라이브 영상과 아티스트들의 인터뷰 등을 섞어 개별 거리예술단체들의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공연촬영은 거리예술가들이 좀처럼 서기 어려웠던 고양시의 대표적인 공연시설인 아람누리 및 어울림누리 공연장 등 여러 지역 명소에서 이뤄졌으며 총 20단체의 20편 영상이 촬영됐다.

고양문화재단에서는 사업에 참여한 거리예술단체들에게 출연료와 더불어 완성된 홍보 영상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권한도 주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예술 휴지기를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용해 예술가들에게 홍보 영상콘텐츠를 통한 성장기반을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무대에서의 공연경험을 부여하면서 장기적인 효과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각각의 거리예술단체별 홍보영상은 세련된 카메라 촬영 및 편집과 우수한 녹음기술이 결합돼 기성 뮤직비디오와 견주어 손색없는 퀄리티라는 평가다.

여기에 출연단체들의 소박한 인터뷰 속에 그들의 예술세계와 공연활동, 코로나-19에 대한 극복 의지 등을 함께 담아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모든 영상 콘텐츠는 고양버스커즈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 가능하며 매주 2~3편씩 업로딩 된다.

‘고양버스커즈 TV’에 참여한 음악그룹인 ‘LALA밴드’의 리더 신동우씨는 “버스킹 활동이 막혀버린 요즘, 좋은 공연시설과 지역의 명소에서 우리의 공연을 영상에 담는 것은 분명 색다른 경험”이라며 “이 콘텐츠를 활용해 고양버스커즈를 더욱 널리 알리고 코로나-19 극복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고양문화재단은 향후에도 거리예술단체 및 버스킹의 성장을 위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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