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광교신문=피플 앤 페북] 오늘 관내 교회와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에 대해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 지난 5일 용인외-19번 확진 환자로 등록된 시민 한 분이 예배를 본 수지구 신봉동 큰나무교회에서 목사와 교인, 가족 등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용인시민은 5명이며 나머지 8명은 타 지역 분들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 31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큰나무교회는 지난 5일 용인외-19번 환자 발생 시점에 긴급 방역소독 후 폐쇄했으며, 오늘 타 지역 확진환자의 지자체에도 이를 알리고 역학조사 및 방역 조치 협조 등을 요청했습니다.

감염경로나 원인, 동선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선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민들에게 신속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기흥구 영덕동 소재 어린이집에서도 오늘 2명의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이 곳은 수원시 영통구 수원동부교회 관련 확진자인 수원58번 환자가 교사로 근무한 가정 어린이집입니다.  

지난달 30일 이 환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37명의 원생과 교사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나 큰 걱정은 덜었다고 생각했는데 어제와 오늘 2명의 어린이와 학부모 1명이 코로나19 확진환자로 등록됐습니다.  

아직 2살 밖에 안 된 어린이들이 코로나19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리자니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와 관련 용인시는 소규모교회를 중심으로 번지는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당장 내일부터 시와 각 구청 직원들로 구성된 3개의 점검반을 꾸려 관내 신도 30명 미만의 소규모 교회 180곳에 대한 강력한 지도점검을 할 방침입니다.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소규모 교회나 목회자 모임, 성경모임, 성가대 활동 등은 비대면으로 해주시고 당분간 모든 종교행사는 가급적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부득이하게 행사를 열더라도 참여자 간의 거리를 엄격히 지키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십시오.  

앞서 정부는 수도권 지역에 2주간 강도 높은 방역체제를 가동키로 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의 1주도 코로나19를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사진 : 백군기 용인시장 공식 페이스북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