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문=피플 앤 페북]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

존경하는 용인시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족 여러분 그리고 내빈 여러분!

먼저 사랑하는 가족을 조국에 바치시고 평생을 아픈 마음으로 살아가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코로나19로 많은 유공자 여러분과 유족 분들을 모시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을 대신하여 깊은 존경의 인사를 전합니다.

 

오늘 우리는 제65회 현충일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영전 앞에 섰습니다.

올해는 봉오동, 청산리 전투 전승 100주년이자 6.25전쟁 70주년이며, 4.19혁명 60주년, 5.18민주화 운동 40주년이기도 한 뜻 깊은 해입니다.

독립, 호국 그리고 민주주의로 이어지는 자랑스런 역사를 이루는데 참전용사와 선열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와 번영은 오로지 그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기며, 선열들이 피땀 흘려 이루어 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 용인시와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시 한 번 굳게 다짐해 봅니다.

존경하는 용인시민 여러분!
국가 유공자와 유가족여러분!

오늘은 제가 용인시장으로서 두 번째 맞는 현충일입니다.

지난 2년 동안 난개발 방지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반도체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를 통해 자족도시로서의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눈코 뜰새 없이 지난 시간이었지만, 전국 최초로 2년 연속 정부 재난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2020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는 50만이상 대도시 부문에서 종합2위 달성하는 등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고 시민이 안전한 도시 용인의 위상을 정립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애국을 향한 출발은 보훈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참전유공자 배우자 수당을 올 하반기부터 지원할 것이며 내년부터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유공자와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에게 장학금 지급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의 노후한 보훈회관을 이전하여 전시 공간과 공원을 아우르는 보훈문화공간으로 건립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유족 여러분이 명예와 긍지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보훈가족의 처우개선 및 예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여러분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귀감 삼아 코로나19로 인하여 경제적, 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시민이 하나 된 힘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더욱더 정직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용인시의 발전만을 생각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과 부득이하게 모시지 못한 국가유공자와 유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하며, 다시 한 번, 모든 국가유공자들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6. 6.
용인시장  백 군 기

 

* 글 사진 : 백군기 용인시장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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