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
은수미 성남시장

 

[광교신문=피플 앤 페북] “일요일 모란장에 정말 사람 많더라니까
“이제 좀 테이블이 차요”

점심 먹다 말고 여쭤보니 말씀에 온기가 가득합니다. 소비데이터를 봐도 확실한 회복세입니다. 29퍼센트까지 떨어졌던 소비가 거의 평년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으니까요. 지역화폐로 지급된 성남시 연대안전자금과 정부긴급재난지원금 덕 봤다는 말씀이 고맙구요, 특히 사업장 당 100만원씩 드린 소상공인 경영지원금이 격려가 되었다는 말씀도 감사합니다. 

성남시에 사업장(가게)을 둔 소상공인 모두에게 경영지원금을 드리겠다고 했을 때 반대도 컸습니다. “매출이 줄었는지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성남시 거주자 사업장만 지원해야 한다”, “500억 가까운 돈을 더 들이는 것은 시의 재정여건상 무리이다” 등등 여러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경영지원금을 결정한 것은 소상공인 여러분이 살아야 성남의 골목과 거리가 살고 공동체가 산다는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성남시는 2년 전 제가 취임한 이후 600억에 달하는 아동수당을 지역화폐로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반대의 목소리가 무척 컸지만 아이, 부모, 소상공인 모두가 행복해야 성남이 행복하다는 것에 많은 시민들이 동의하여 주셨습니다. 

이런 경험이 코로나 19 때도 “같이 살자”는 호응으로 이어졌고 기부금까지 답지했습니다. 덕분에 무점포라 지원하기 어려웠던 모란 5일장 상인 여러분 554명에게는 기부금으로 20만원씩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과 경쟁”만이던 사회에서 “공공선과 협력”이 있는 사회로의 변화를 우리는 소상공인 경영지원금에서 깨닫습니다. 여러분을 지원하면서 이렇게 또 배웁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20.5.26

 

* 글 사진 : 은수미 성남시장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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