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문=피플 앤 페북] 자연을 대하는 일은 표시가 난다. 그래서 좋다.

한창 사업을 할 때, 물건이 잘 들어와도, 물건이 잘 나가도, 사업이 잘되어 번창을 해서 확장을 하면 할수록 이야기는 더 복잡해진다.

조직원은 많아지고, 일도 많아지고, 자금은 계속 투입되고, 바닥에만 깔리는 자산, 부적절한 인원, 조직 내부 갈등과 조정, 늘어나는 재고와 미수금, 그리고 금융권 채무 등으로 남는다. 이중에 하나라도 빗나가면 비상이다. 받기보다 주기에 훨씬 바쁘다.

 

산에서 일을 하면서 주는것도 보다 훨씬 더 많이 받는것을 알게되었다. 저녁부터 봄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숲은 또다른 자태를 뽐낼것이다. 잠깐의 농사일로 육체는 힘들어도 속이 시원하고 기분이 룰루 랄라다. 숲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너무 자연적이다. 그래서 늘 받는 기분이다.

#컬쳐클럽700 #게으른초보사꾼 #거창빼재 #덜주고더받기

 

필자는 서울에서 정보기술(IT) 업계에 30년을 종사 하다 현재 경남 거창을 오가며 임야를 가꾸고 임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글 사진=윤창효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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