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코로나19로 개학 연기되자 판로 잃은 농가 돕기 캠페인 벌여

▲ 화성시 로컬푸드 농가들 ‘농산물 꾸러미로 숨통 틔여’
[화성=광교신문]화성시가 관내 초·중·고교의 개학 연기로 하루아침에 판로를 잃은 학교 급식 계약재배 농가 및 우수로컬푸드 생산농가들을 위해 마련한 농산물 꾸러미 판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시와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는 22개 농가로부터 31톤에 달하는 계약재배물량을 전량 매입하고 특판 활동을 벌여 4월 한 달간 1억 24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관내에서 생산된 우수농산물 6~10종으로 구성된 프라이박스는 시중보다 50~60% 저렴하게 구성돼 시민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시청 직원들과 구내식당,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화성동탄경찰서 등 관내 기업체와 기관 30여 개소, 수원 10전투비행단도 구매에 동참하면서 농가 돕기에 활력이 붙었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소에서는 사과즙과 포도즙 등 관내 농산물로 만든 가공식품 6만여 개를 구매해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시는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사과와 배, 친환경 쌀 할인판매행사를 열고 할인으로 발생한 손실도 함께 지원해 농가의 부담을 덜어냈다.

또한 건강보험 화성지사, 화성시 자원봉사센터와 손잡고 관내 기업과 시민들의 성금으로 우수 농산물을 담은 ‘행복꾸러미’후원 사업도 벌였다.

1,200만원 상당의 행복꾸러미 박스는 저소득 가정에 후원돼 나눔의 가치를 실현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많은 분들이 로컬푸드 및 학교급식 농가들의 어려운 상황에 공감하고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주셔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만큼 다양한 판로 개발로 농가 돕기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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