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자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우선 채용

▲ 고양시청
[고양=광교신문] 고양시가 공공 아르바이트로 100명 채용하는 ‘고양 알바 100’ 사업을 500명으로 대폭 늘린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일자리기금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시간제 아르바이트 근로자와 소상공인 가족 등 100명을 채용하고 공공기관에서 단기간 일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19 상황이 팬데믹으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어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 알바 근로자의 피해가 심각하게 늘어남에 따라 채용을 500명까지 늘리기로 한 것이다.

특히 특고와 프리랜서 근로자는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실업수당 등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생계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다.

고용노동부가 ‘코로나19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 사업’으로 이들에게 생계비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자체에 교부한 사업비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단기 공공일자리에 이들을 우선 채용해 생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추가 모집되는 인원은 240명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된 직후 긴급 투입된 지역방역단과 열 감지요원, 실직 알바 채용 등을 합하면 모두 500여명에 이른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난 해 경제위기와 취업 취약계층 고용 등을 위해 편성한 일자리기금 100억원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선견지명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여러 계층 중 고용보험 등의 제도적 혜택에서 제외된 특고·프리랜서 등에 대한 핀셋정책인 고양 알바 500이 지역경제의 붕괴를 막는 역할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맞춤형 정책을 강구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개모집의 접수기간은 4월 21일부터 4월 28일까지며 접수방법은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고양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인터넷 접수로만 진행한다.

1순위는 코로나19로 실직한 특고 프리랜서 실직 알바와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 가족 80명은 우선 채용 대상이다.

4개월의 근무기간에 경기도 생활임금도 적용한다.

이번 공공일자리는 고양시 행정전반에 대한 업무를 수행한다.

다만 필요에 따라 체납관리단업무를 우선적으로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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