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IN이슈=지용진] 코로나 사태가 대한민국을 덮친 후의 100일간 풍경은 그야말로 코로나 블루 – 코로나로 인해 겪는 사회적 우울증 – 의 연속이었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유연해질 것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안심할 수 없는 단계다. 부활절 등 종교 행사, 총선, 상춘시즌 등에 겹쳐 많은 사람들이 이동과 집합을 했고 이는 2주 후에 확진자 통계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점검된다.

또 경기도와 거주지 지자체에서 잇단 재난소득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으로 자영업자로 대표되는 중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러일으킬지 기대되는 바다.

전세계에서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으로 국가 재난사태 등을 선포하고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유럽과 북미 등에서 적지 않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엄중한 시기임에는 틀림없다.

50대 이후 중장년층과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질환자에게 치명적인 코로나를 예방하는 최선은 자기 위생의 철처한 관리와 함께 모임 집회 등을 삼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선이다.

우리는 이 질병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고 있고 아직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은 요원하며 예상할 수 없는 전염병이란 형태로 다가오기에 많은 사람들이 가지는 공포감은 증폭되고 있다.

그렇기에 질병관리본부를 필두로 방역 현장에서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과 방역 당국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이들의 노력으로 확진자 발생이 십단위로 줄일 수 있었다. 방심할 수 없는 건 언제 어디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현실화될지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싱가포르의 예에서 보듯 섣부르게 거리두기를 풀었을 때 대규모 감염으로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사회적 집단 내성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확진자에 대한 경우의 수를 줄여나가는 대처가 가장 효과적이다. 거리두기를 소극적으로 풀면서 문제가 생기면 다시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거리두기가 유연해져도 확진자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자기위생과 함께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는 이유다. 코로나 블루로 개인의 욕구의 발현을 참아야 하는 스트레스 속에도 다음 2주에 대한 사회적 약속을 인내심을 갖고 대처해 종식의 그날을 앞당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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