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독후토론 동아리 ‘에르디아’ 온라인 오픈채팅 토론회 진행

▲ 안산시 평생학습관, ‘청소년 에르디아’ 온라인 개강
[안산=광교신문] 안산시 평생학습관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지난 2월부터 연기된 ‘청소년 에르디아’의 학부모와 함께하는 2019년 수료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오픈채팅 형식의 온라인 개강으로 대체했다고 14일 밝혔다.

‘에르디아’는 독일어 ‘ernster’와 ‘dialog’의 앞 글자를 사용해 만든 단어로 ‘진지한 대화’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생각을 설득하기 위해 타인의 의견이 갖고 있는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기존의 토론 문화에서 벗어나 서로의 생각을 보태 다양한 관점을 열어주는 대화식 토론이 핵심이다.

평생학습관의 청소년 에르디아는 청소년들이 독서와 토론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줌으로써 올바른 의사소통과 갈등해결방식을 배워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비경쟁 독서토론 동아리다.

지난 11일 청소년과 학부모 20여명이 참여해 열린 행사는 코로나19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인 정기 모임에 맞춰 각자의 집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오전 10시, 류영우 군의 사회로 수료식과 오리엔테이션의 시작을 알리고 최라영 관장의 인사말 전년도 개근 및 우수활동자 시상 활동보고 에르디아 참여 소감 발표 등 진행 후 서정우 군의 2020년 활동 안내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모든 과정은 오프라인 행사 진행과 마찬가지로 학생들 스스로 자료를 준비하고 직접 진행했다.

그림책 토론회에 앞서 진행된 배하현 양의 ‘그림으로 맞추는 퀴즈’ 시간을 통해 모든 참석자의 긴장된 마음을 녹여 주는 시간을 갖는가 하면, ‘추운겨울 각자에게 햇살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하는 질문에 ‘너무 배고픈 새벽에 누군가 선물해준 치킨 키프티콘’이라고 대답한 유영주 양의 다소 엉뚱한 답은 모두에게 재미와 공감이 됐다.

참가한 많은 학생들은 후기 글에서 “색다른 경험이었고 재미도 있었지만 그래도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친구들의 얼굴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당초 예정된 2시간을 조금 넘겨 진행된 온라인 오픈채팅 토론회는 신규임원과 회원 소개와 함께 떠나는 강사님과 새로운 강사님을 소개하고 마무리 됐다.

최라영 평생학습관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매일 집에만 있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활기를 나누기 위해 만든 온라인 만남이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연결돼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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