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다현 (저널리스트)
백다현 (저널리스트)

 

[광교신문=피플 앤 페북]

숟가락 젓가락.

인터넷강의를 떠돌다가 재미난 주제를 봤다.

식사도구 한중일 삼국지.
어느나라 식사예절이 더 좋고 어느나라 식사법이나 어느나라 식기가 더 훌륭하다고 따지는건 무의미하다.

그래도 나는 중국인들이 밥그릇 들고 젓가락으로 밥을 입안에 쑤셔박는 방식은 정말 체신머리 읍다고 중핵교 때부터 느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밥먹을 때 정말 기가막히다고 보는 건 숫가락과 젓가락을 한 손에 쥐고 밥먹을 땐 숟가락이 쑥 앞으로 나오고, 반찬 먹을때는 젓가락이 쑥 나오는 장면이다. 한 손으로 그게 가능한 사람이 많았다.요새는 보기 어려운데 과거 농촌에서 [일]이란 걸 하고 새참이니 밥먹을 때 보면 어른들이 그런 기술을 잘 보여주곤했다.우리집에서 그렇게 하면 혼나는 버릇이었지만,

세나라의 숟가락 젓가락

한국: 숟가락이 길다, 젓가락 길이는 한중일 중 중간길이다, 숟가락 젓가락이 금속인 경우가 많고 손잡이가 납작하다.

일본 숟가락 사용이 한국만큼 빈번하지 않고 국물 먹을 때도 젓가락으로 건더기를 밀어넣는다. 젓가락 길이는 제일짧고 끝이 뾰족하다.

중국, 중국도 밥먹을 때 숟가락 사용하는지 모르겠다.영화에서도 못봤다, 젓가락이 둥근나무재질이고 3국 중 가장 길어서 젓 가락가지고 칼 싸움해도 되것다, 삶은 면 건져내기 알맞은 길이다.

한국 젓가락은 왜 중간길이에 금속이며 납작할까?

젓가락을 집어던져서 사냥하려고? 한국은 과거부터 철이 많이 낫고 일상적으로 사용했다고도 하는데 한 중국인은 한국인의 젓가락이 금속인 이유는 불판에 뜨거운 고기를 구워먹으려고 그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얌마 너 숯불위에서 쇠젓가락으로 고기 계속 뒤집어봐라 네 손도 잘 익을겨'

내가 어렷을 적에 우리 엄마는 밥상을 세개나 차려야 했다. 할머니 할아버지 밥상, 부모님밥상, 우리 형제들 밥상.

부억에서 밥상을 차리면 형들이 하나씩 들고 방에 들어왔다.

그때 이미 밥상이 완전세팅된 상태다, 그러니 밥상 옮기는데 숟가락 젓가락이 데구르 구르면 어쩌는가?

할머니 할아버지 밥상은 놋그릇에 조기도 있고 계란도 있어서 나는 우리밥상에서 그 밥상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가곤했다.할아버지가 내 숟가락에 올려주시는 생선반찬 고기반찬이 제일 맛난거였었다.

일본인젓가락은 왜 짧고 끝이 뾰족할까?

대만인들이 쇼프로에서 그에 대한 토론하는데 일본인들은 회나 초밥을 먹는데 젓갈가이 뾰족해야 회나 음식을 푹찔러서 먹을 수 있다나?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가 여러나라로 퍼져나가면서 그들 눈에는 한국인의 실생활에서 낯선 모습들이 참 많아서 이런 비교를 많이하는 모양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이야기 재미로 보는것 만은 아닌 모양이다.

* 글 사진 : 백다현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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