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철
성광철

 

[광교신문=피플 앤 페북] 따스한 봄날씨~  코로나씨가 기승을 부리지만 아재의 발길을 막을수는 없다.

 사이비호국사 철폐캠프를 벗어나, 지역을 잘아는 대책위원장  발걸음을 따라 나선다. 신대마을 좌측 골짜기 임도를 따라오르다 보면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깊은 계곡 ㆍ절벽 같은 산을 마주하게 된다.

 

 과거에는 아재계곡주민들이 이 계곡을 거쳐 안성시내로 장을 보러다녔고, 우마차가 계곡을 넘어가 장을 보고 오던 길이었고ㆍ 스님들이 전국을 오고 가는 길목이기도 했다.

 스님고개(중고개)라고도 불리우며,  덕성산 - 칠현산 - 칠장산을 거쳐 한양을 오갈수 있는 과거시험보러 가는 길목 ㆍ서해와 청주 진천을 거쳐올라오는 금북정맥의 요충지이다.

칠장산 밑에는 천오백년 고찰 칠장사가 위치하고, 덕성산ㆍ칠현산 능선을 중심으로 안성시와 진천군이 경계를 이루는 요충지이다. 

 

 칠현산 주변은 급경사로 사방을 살필수 있는 잊혀져간  토성의 흔적과, 60여개의 고찰이 계곡을 감싸고 기와를 굽던  천여년된 가마터ㆍ 기와유물이 널려있다. 

  경기남부권의 요충지 칠현산ㆍ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그 의미를 한눈에 알수 있으나, 자연유산과 지리적 자산이 골프장으로 막혀서  환경의 맥을 끊어 놓고 있다.

 잊혀진 아재계곡의 역사를 찾고ㆍ일깨워야할 책무가 우리 어깨에 있다.

 

* 글 • 사진 : 성광철 님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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