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35%가 다주택자! 서민정책 가능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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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규 후보는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참담한 말이 이미 보편화된 시대다. 그런데 서민살림살이를 챙겨야 할 국회 또한 그 '건물주' 대열에 포함되었다는데 큰 분노와 상실감을 느낀다"며 "이래서야 국회에서 서민정책이, 제대로 된 부동산정책이 나올 수 있겠나.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으로 국회의원 임기 중 실수요 1주택을 제외한 부동산 전부를 매각해야 한다"고 강도높게 주문했다.

 

[화성=광교신문] 홍성규 민중당 화성시갑 기호7번 국회의원 후보는 29일,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를 도입하고 국회의원 2주택 이상 소유 금지 및 지옥고 청년들에게 무상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2019년 말 기준 20대 국회의원들의 재산현황이 공개된 데 따른 것이다. 전체 287명 중 100명이 두 채 이상 집을 보유한 다주택자로 드러났으며, 주요 정당 대부분 고르게 분포되어 있었다. 

홍성규 후보는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참담한 말이 이미 보편화된 시대다. 그런데 서민살림살이를 챙겨야 할 국회 또한 그 '건물주' 대열에 포함되었다는데 큰 분노와 상실감을 느낀다"며 "이래서야 국회에서 서민정책이, 제대로 된 부동산정책이 나올 수 있겠나.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으로 국회의원 임기 중 실수요 1주택을 제외한 부동산 전부를 매각해야 한다"고 강도높게 주문했다. 

이어 "가장 대비되는 것이 바로 우리 청년들의 곤궁한 처지다. 지하방·옥탑방·고시원 등 주거빈곤 상태의 청년은 139만 명에 달한다"며 "지옥고를 맴도는 청년들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무상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한편, 민중당은 부동산 정책 및 주거권 관련하여 '임대료인상률 상한제 등 세입자 주거권 보장 4대정책, 저소득층 주거비 지원, 장기 공공임대주택 15% 확대, 강제퇴거금지법 제정, 투기방지 및 불로소득 환수' 등의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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